한동훈, 국민의힘 복당 임박했나?…韓 "절차만 남았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6.28 17:17  수정 2026.06.28 17:17

"장동혁 막으려고 하겠지만 끝 향해 가"

"비당권파 징계?…두려워할 사람 있나"

"대선 출마, 국민 여론 살핀 후 결정"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6월 2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참정권 피해사태와 선거제도 개혁 국회 토론회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 문제에 대해 "제가 돌아가는 방향은 절차만 남은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복당 열쇠는 장동혁 지도부가 쥐고 있지만, 사퇴 압박이 거세지면서 곧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2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와 당권파 등은 당연히 제가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하겠지만, 이들이 하는 여러 무리한 행태가 이미 끝을 향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가 사퇴 요구를 주장한 인사들에 대한 징계를 예고한 것에 대해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한국 축구대표팀을 예로 들었다. 그는 "홍명보 감독이나 정몽규 대한축구현회 회장이 사퇴를 거부하고 '나 사퇴하라고 요구하면 징계하겠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당권파에 대한 평가는 이미 끝났다"며 "그런 식의 엄포를 두려워할 만한 사람도 없을 텐데, '저거 정상 아닌데'라는 식으로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파가 당 지지율 상승을 사퇴 불가 근거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선 "당심에 자신이 있으면 재신임 투표하라고 하지 않겠나"며 "지금 그 얘기는 쑥 들어갔는데, 당심은 결국 민심에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복당이 이뤄질 경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너무 먼 얘기"라면서 "총선과 정권 재탈환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제가 하려는 것은 보수 재건을 통해 총선을 이기고 정권을 탈환하려는 것이지 누구한테 보복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 시점이 되면 국민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살펴본 이후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당내에서 한 의원 '비토 세력'이 여전히 많다는 지적에는 "지난 2년간 정말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며 "저는 뜻을 바꾸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입장이 바뀐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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