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금 당장 네타냐후에 이란 보복 공격 자제 촉구할 것”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6.08 07:48  수정 2026.06.08 07: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석탄 관련 행사 중 발언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이란 대한 보복 공격을 하지 말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즉각 강력 보복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서 보복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며 “양측 모두 각자 할 만큼 했다. 이스라엘도 공격했고, 이란도 공격했다. 또 다른 공격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이란의 공격은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다시 공격하면 지난 47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아니 지난 3000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갈등만)계속 이어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 매우 가까워져 있다. 좋은 합의가 될 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 때문에 그 합의가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협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이란은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니 이제 충분하다. 이란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서 합의를 하라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4월 중순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발효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베이루트를 공습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를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즉각 안보 자문 회의를 열었고, 이란의 공격에 대해 ”강력히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월 휴전 발효 이후 낮은 강도의 교전이 이어지긴 했지만 휴전의 틀 아래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만류에도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하면서 전면전 재개 위험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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