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기 시동’ 손흥민, 차붐 대기록 깰까…엘살바도르전 벤치 출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6.04 09:19  수정 2026.06.04 09:19

리그서 침묵 깨고 트리니다드토바고 상대 멀티골

A매치 통산 56골 기록 중, 차범근과 불과 두 골 차

약체 엘살바도르전 상대 대기록 도전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소속팀에서의 침묵을 깨고 부활을 알린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대기록을 쓰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열리는 멕시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맞붙는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다.


고지대 적응을 위해 국내 출정식을 생략하고 빠르게 베이스캠프로 모인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약체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올 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리그 개막 후 1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멀티골로 부활을 알린 점이 반갑다.


기세를 몰아 손흥민이 대기록 달성 후 기분 좋게 월드컵에 나설지도 관심을 모은다.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낸 그는 A매치 통산 56골을 기록 중이다. 2골을 더 보태면 역대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전설’ 차범근(58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번에 상대할 엘살바도르 역시 트리니다드토바고(102위)와 마찬가지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의 약체다. 한국(25위)보다 무려 75계단 아래다.


엘살바도르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최종예선에서 파나마, 과테말라, 수리남에 잇따라 패해 1승 5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원체 전력이 약해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에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표팀에 지각 합류한 이강인. ⓒ 대한축구협회

일단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활약할 시간은 부족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도 불과 5분 사이 2골을 몰아친 바 있다.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상대가 지친 후반 중반 교체로 투입돼 몰아치기 본능을 과시할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지각 합류로 26명의 태극전사가 다 모인 ‘완전체’가 되고 치르는 처음이자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소화하고서 대표팀 사전캠프에 왔다. 일단 이강인도 무리하지 않고 이날 경기 벤치 대기하다 교체 출전을 노린다.


홍명보호는 이번 평가전을 마친 뒤 5일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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