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굴욕! 남아공 체육부 장관 “바보로 만든...남아공 축협에 책임 묻겠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6.03 15:48  수정 2026.06.03 15:49


ⓒ AP=뉴시스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과 격돌할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비자 발급 문제로 예정보다 하루 늦게 멕시코로 출국하는 촌극을 빚었다.


오는 11일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아즈테카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북중미월드컵 개막전을 치르는 남아공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멕시코로 출국할 예정이었는데 일부 선수와 코치진의 미국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1일 출국이 무산됐다.


선수단은 출국 전까지 요하네스버그에 체류하며 훈련을 이어갔다. 가까스로 비자 문제를 수습해 출국 일정을 2일로 잡았지만, 당일까지도 코치, 팀 닥터, 안전 책임자, 전력 분석관 등 스태프 4명의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다.


남아공축구협회는 비자 발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게이턴 매켄지 남아공 체육부 장관은 SNS를 통해 매켄지 장관은 “이번 사태는 남아공축구협회(SAFA)의 행정 착오가 초래한 대참사”라고 직격하면서 “우리를 바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엄중한 조처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굴욕의 연속이다. 휴고 브로스(벨기에)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지난달 30일 남아공 소웨토의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평가전에서 니카라과(피파랭킹 131위)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고도 골을 넣지 못하면서 3만 여 홈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2010년 홈 남아공월드컵 이후 약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남아공(피파랭킹 60위)은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25위), 체코(41위), 멕시코(15위)와 경쟁한다. 오는 25일 오전 10시에는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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