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증시 호황에 민주당 지선 압승…투표용지 부족 사태 일어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04 03:33  수정 2026.06.04 05:27

"보수 세력, 더 이상 정치 주류 아냐…강경 지지층에 고립"

"서울 14개 투표소서 투표용지 부족…장동혁 재선거 주장"

로이터통신이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보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홈페이지 캡처

세계 주요 외신은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해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며 이재명 정부가 더 강한 동력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이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했다면서 “한국에서 보수 세력은 더 이상 정치의 주류가 아니다. (국민의힘은) 강경 지지층에 고립돼 소수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유권자들이 반도체 수출 호황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 활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여당에 표를 몰아줬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대통령의 조기 대선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전국 선거다. 이 대통령의 취임 1년을 평가하는 시험대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 이후 무너진 보수 세력(국민의힘)이 부활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대 정치적 격전지인 서울에서 여당이 앞서고 있고 수도권의 다른 주요 선거구인 경기도에서도 민주당이 이겼다”며 “이 대통령의 친시장적이고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는 큰 동력을 얻었고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60%를 웃돌고 있다. 미국·일본과의 관계 악화 우려를 불식시킨 실용 외교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호황을 누리는 증시와 투명한 정부 정책 결정 과정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샀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이날 저녁 서울 시내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며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유권자의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됐다면서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선관위의 미흡한 운영을 비판하면서도 재선거 주장에 대해선 '고려할 가치조차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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