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이것' 마시다 깜짝…알코올 도수 높은 술, 인체에 어떤 영향이? [데일리 헬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04.26 10:39  수정 2026.04.26 10:39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에 불을 붙여마시는 '불술'은 인체에 닿을 경우 화상 위험은 물론, 단시간 내 간에 무리를 주어 '급성 알코올 중독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최근 일부 칵테일바에서 '플레이밍샷'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플레이밍샷은 '불을 붙인 샷', '불쇼가 포함된 샷'으로, 알코올 위에 불을 붙여 시각적 효과를 내고 마시는 칵테일을 뜻한다.


입가와 손에 화염이 옮겨붙어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알코올을 불에 태우는 과정에서 기도나 식도 등으로 불이 옮겨붙을 위험이 있다. 불술을 빨대로 마시는 방식이 있는데 빨대가 탈 수 있고, 놀라서 술이나 빨대를 던질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불술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로 제조하는데, 단시간 내에 체내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급성 알코올 중독증'에 걸릴 수 있다.


급성 알코올 중독증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여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보행 장애, 구토,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호흡 마비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차례 마실 수 있는 적당량은 알코올 50g 정도로 소주는 반병(3~4잔),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3잔, 맥주 2병 정도다.


원샷·폭탄주 주의해야…급성 알코올 중독증 예방하려면


술을 단시간에 빨리 많이 마시면 간의 해독 능력을 초과해 체내에 알코올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흔히 말하는 '원샷', '폭탄주'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알코올 중독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기 전 영양가 있는 균형 있는 식단으로 식사를 해 간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안주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생선, 해산물 등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대사 기능을 원활히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과음한 뒤 무리한 운동은 간 건강에 도움되지 않는다. 음주 후 운동을 하면 간이 알코올 분해와 단백질 분해 기능을 동시에 수행해 과부하가 걸리고, 반복되면 간 기능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 음주 후 제대로 회복되려면 72시간 정도가 걸리므로 가능하다면 술자리는 적어도 3일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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