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손 거친 인쿠시, V리그 데뷔전서 11득점 활약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2.19 23:09  수정 2025.12.19 23:09

V리그 데뷔전서 11득점, 리시브 약점은 옥에 티

대한항공은 연승 재개하며 선두 굳히기 돌입

인쿠시. ⓒ KOVO

코리안 드림을 이룬 인쿠시(몽골명 자미안푸렙 엥흐서열, 정관장)가 감격적인 V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정관장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1-3(25-22 20-25 19-25 17-25)으로 패했다.


최근 2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시즌 전적 5승 11패(승점 14)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포트라이트는 데뷔전을 치른 인쿠시에게 모아졌다.


인쿠시는 올 시즌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지명을 받지 못하고 몽골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갔다. 그리고 최근 종영한 배구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인쿠시는 김연경이 감독으로 이끈 원더독스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고, 혹독한 조련 속에 성장을 거듭하며 마침내 코리안드림을 이뤘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장한 인쿠시는 자신의 V리그 데뷔전에서 서브 에이스 1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1점을 뽑아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인쿠시는 1세트가 시작되자마자 오픈 공격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고 4점을 뽑아내며 팀의 세트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후에는 리시브와 서브에서 범실이 나오며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경기는 GS칼텍스의 몫이었다.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 화력을 집중하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 내리 3세트를 따내면서 승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외국인 공격수 실바가 30득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부상에서 돌아온 레이나도 9점으로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정관장은 외국인 자네테가 23득점으로 힘을 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은 인쿠시에 대해 "무난한 데뷔전이었다. 다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이 보였다. 적응도 필요하고 훈련을 통해 많이 채워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인쿠시. ⓒ KOVO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홈으로 불러들여 세트스코어 3-0(25-22 25-14 26-24) 완승을 거뒀다.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건 대한항공은 13승 2패(승점 37)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26)과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유지했다. 반면 적지서 패한 한국전력은 올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3전 전패를 이어가는 중이다.


대한항공은 특급 외국인 선수 러셀이 20득점, 정지석이 13득점으로 쌍포의 위력을 과시했다. 한국전력은 베논이 14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어 아쉬움을 삼켰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