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통일교 직격에 "불안하긴 한 모양"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12.09 15:39  수정 2025.12.09 15:43

'통일교 민주당 게이트' 속 李대통령의

"종교단체 해산 검토" 공세에 의도 평가

"국무회의 시간 '종교탄압 토론회'로 만들어

불리한 증언 나오자 씨 말리겠단 공개 겁박"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통일교가 더불어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에게도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이 나온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교를 겨냥해 '종교단체 해산' 언급을 이어가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앞으로 얼마나 더 터져 나올지 많이 불안하기는 한 모양"이라고 일갈했다.


장동혁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또 다시 국무회의에서 '종교단체 해산' 이야기를 끄집어 냈다"며 "'해산이 가능하냐, 재산은 정부에 귀속되냐 등을 줄줄이 이야기하며 민생 문제를 논의하기도 바쁜 국무회의 시간을 '종교탄압 토론회'로 만들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 불리한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자 '더 말하면 씨를 말리겠다'고 공개적으로 겁박한 것이다"라며 "앞으로 얼마나 더 터져 나올지 많이 불안하기는 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까지 드러난 내용을 보면, 통일교는 최소한 민주당 관계자 15명에게 금전적 지원을 했다고 한다. 현 정부 장관급 4명과 접촉을 했고, 그 가운데 2명은 총재를 찾아가 만났다고 한다"며 "시중에는 이들의 명단이 담긴 지라시까지 돌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를 하던 시절에 통일교 인사에게 민주당 당직을 맡겼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 개입하고 불법 자금으로 이상한 짓'을 했다고 비난했는데, 그 '이상한 짓'으로 이익을 본 당사자는 바로 이 정권과 민주당 사람들"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장 대표는 "통일교가 해산돼야 한다면, 민주당도 해산돼야 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자신에게 주어진 대통령의 권한을 '방탄'과 '정적 죽이기'에 악용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제 그 권한으로 종교를 탄압하고 국민의 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며 "오물은 아무리 덮어놓아도 냄새까지 막을 수는 없다. 모든 진실이 드러나는 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또 어떤 궤변을 늘어놓을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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