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문제 없다” 홍명보호 스리백, 브라질 초호화 공격진 막아낼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0.10 09:26  수정 2025.10.10 09:27

소속팀 경기 결장했던 김민재, 정상훈련 소화하며 출격 예고

FIFA 랭킹 6위 브라질, 비니시우스·히샬리송 등 앞세운 막강 화력 강점

홍명보호 핵심 수비수 김민재.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해 한창 실험 중인 홍명보호 스리백이 세계 최강 브라질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A매치 친선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FIFA 랭킹 6위의 세계적인 강호로, 23위인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 7패로 압도적 열세다. 가장 최근에 펼쳐진 맞대결은 지난 2022년 12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당시 1-4 완패했다.


브리질은 이번 방한 명단에 간판 네이마르(산투스)를 비롯해 하피냐(바르셀로나) 등이 빠졌지만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히샬리송(토트넘),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빅리그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이들 공격수 4명 기용을 시사하며 막강 화력을 예고했는데 이를 한국 수비진이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올 시즌 리그 8경기에 나와 5골을 넣은 비니시우스는 단연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한국과 친선경기를 앞둔 브라질 축구국가대표팀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가 9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다행스러운 점은 수비의 핵심 김민재(뮌헨)가 정상 출격이 예고돼 있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1일 키프로스 리마솔의 알파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포스(키프로스)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 활약했는데 이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경기 전반부터 심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이를 참고 경기를 치렀고, 경기 후에는 절뚝이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결국 김민재는 A매치 합류 직전인 지난 5일 프랑크푸르트와 원정 경기에 결장하며 우려를 자아냈는데 다행히 브라질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브라질전을 앞두고 9일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경기하는데 있어서도, 컨디션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공격수 4명을 막기 위해서는 스리백이 좀 더 빛을 발휘할 수 있다. 김민재가 중심을 잡고, 양쪽 윙백들까지 수비에 가담해 숫자를 늘려 브라질의 막강 화력을 봉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의 중앙 수비수들의 능력이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한다”며 “생각 이상으로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게 빠르다고 생각한다. 잘해주고 있다”면서 브라질 상대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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