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계엄을 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냐"
韓 "대규모 국민저항에 정권 전복됐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전한길 씨가 출연하는 유튜브에 나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유혈사태가 없었고,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발언한 김문수 당대표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계엄이 유지됐다면 대규모 국민저항으로 정권은 전복되고 국민의힘은 완전히 소멸됐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계엄을 막았으니 유혈사태가 안 난 것'이지, '유혈사태가 안 났으니 계엄이 별거 아닌 것'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됐을 당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당내 의원 18명과 함께 계엄해제안 표결을 이끈 바 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전한길 씨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자칭 유튜브 토론회에서 "그 분(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다"며 "(윤 전 대통령이) 입당(신청을) 하시면 당연히 받는다"고 발언했다.
또 '당대표에 당선될 경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러 갈 것이냐'라는 질문엔 "나라고 안 가고 싶겠느냐. 그러나 정치는 때가 있다"며 "면회를 하러 가는 게 좋을지, 억울한 부분에 대해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을지 여러 방법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며 속옷 차림으로 저항했다는 김건희 특검팀의 브리핑에 대해 "심각한 인권 침해"라며 "감옥에는 어떤 기자도 접근 안 되고 어떤 취재도 불가능하다. 관련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8·22 전당대회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에 김 후보는 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와 당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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