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김기현·한동훈 지도부서 최고위원 지내
"혁신은 대여투쟁력 회복…뼛속까지 혁신할 것"
김재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재명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뿌리부터 뼛속까지 혁신하겠다"며 8·22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재원 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서 이재명정권을 강력히 견제하고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바로세우는 강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우리는 이재명의 민주당에 정권을 내주고 야당이 됐다"며 "지난 대선 과정에 우리 국민의힘이 여러모로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선 후에도 우리 당이 제대로 정돈되지 못해 국민의 지지를 잃어가고 있다"며 "야당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하면 존재 근거가 없어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 사이에 이재명정권은 국회를 장악해 행정부를 손발처럼 부리고, 사법부마저 흔들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이재명정권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강도가 침입해 가족을 위협하고 재물을 강탈하려는데 부부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우리 당의 현재 모습"이라며 "지리멸렬한 당을 추스르기는커녕 내부총질과 내부분란으로 날밤을 지새우면 누가 이를 혁신이라고 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은 대여투쟁력을 회복하고 국민의 삶을 돌보며 헌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 길을 가로막는 세력이 있다면 누구든 혁신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다시 승리할 수 있도록 늘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어 놓겠다"고 했다.
3선 의원 출신인 김 전 의원은 당의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거치기도 했다. 이후 이준석·김기현·한동훈 지도부 체제에서 세 차례 최고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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