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의총 불렀는데 무응답"…국민의힘 의원총회 '격앙'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7.23 11:59  수정 2025.07.23 12:06

윤희숙, 송언석 요청에도 의총 돌연 불참 후

"날 부를지 아직 결정이 안된 듯" 입장 밝혀

송언석 설명 들은 의원들은 격앙된 상태

혁신안, 의총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한듯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희숙 혁신위원장 간의 충돌이 지속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에 대한 총의를 모으기 위해 의원총회를 개최했으나, 혁신위원장의 부재로 안건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23일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윤희숙 혁신위원회에서 제시한 혁신안들을 논의하려 했으나, 윤희숙 위원장이 의총에 불참하면서 의원들이 반발해 혁신안에 대한 의견 교환조차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이날도 혁신안에 대한 매듭을 짓지 못하고 또다시 의원총회를 개최해 혁신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및 원내대표는 전날 밤 윤희숙 위원장에게 의총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윤 위원장은 무응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는 이날까지도 윤 위원장의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서 의원총회에서 혁신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나를 부를지는 아직 결정이 안 된 것 같다"며 "첫 번째 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것을 보고 동력이 빠지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에 혁신 동력이 남아있느냐, 아니면 아예 꺼버리느냐가 오늘 결정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돌연 밝혔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의총장서 퇴장한 직후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혁신위원장이 의불에 불참한 배경에 대해 가타부타 얘기도 없고, 혁신안에 대한 설명도 없이 혁신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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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는 그대로보수지 개혁이니 중도는없다!
    2025.07.23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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