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인사혁신처장, '문재인 비난' 발언 논란
우원식, 조국 면회에 與 일각서 '사면 기대'
대통령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옹호하는 등의 과거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최동석 인사혁신처장과 관련해 "아직은 특별한 대응 방침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여당에서도 최 처장이 발언을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최 처장은 지난달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전 대통령)이 오늘날 우리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또 지난 2020년 최 처장은 고 박 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언론 기고문에서 "내 눈에는 직감적으로 이 사안이 '기획된 사건'처럼 보였다"고 주장해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여권에서 나오는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 요구에 대한 방침'과 관련해선 "사면권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진 바 없다. 세부 단위에서 논의를 한다거나 나중에 (참모들의 의견을) 물어볼 수 있겠지만, 이를 두고 회의가 진행되거나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사면권이야말로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으로,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9일 서울남부교도소를 찾아 조 전 대표를 면회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조국혁신당 등에서 나오는 조 전 대표 사면 요구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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