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인사 강행 이재명 대통령…‘파란 윤석열’ 우려 나와”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07.23 10:58  수정 2025.07.23 14:37

[나라가TV] 박상수 전 대변인 “보은 인사 반복… 권력에 도취된 모습” 비판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왼쪽)과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단행한 장·차관급 인사를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뿐 아니라, 김의겸 새만금청장,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등은 모두 이재명 대통령에게 절대적인 충성심을 보여온 인물들”이라며 “내부 반발이나 외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인사들을 밀어붙이는 모습은 보은 인사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상수 전 대변인은 최동석 처장을 언급하며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은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며 울듯이 찬양한 인물”이라고 강조하고 “이런 인사들이 주요 직책을 맡는 것은 인사의 기준이 능력이나 전문성이 아닌 충성심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겪은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두둔하며 ‘작은 파우치’로 논란을 빚은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도 ‘박절하지 못해’ 국무회의에 작은 파우치를 놓는 것 같은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작은 파우치가 시간이 지나면 샤넬백이 되고, 결국 정권 전체를 흔드는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AI 이미지 삽화

나라가TV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도 “이러한 인사 강행은 사실상 모든 비판을 뭉개고 가겠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문제를 제기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또 “지금 이재명 정부는 측근에 대해 단호하지 못한 채 권력에 도취되어 보은 인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온라인상에서는 벌써부터 ‘파란 윤석열’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전 정권의 실책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반발, 보좌진들의 비판, 여성계의 문제 제기 등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인사를 밀어붙이는 모습은, 결국 정권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오히려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내부 의견을 배척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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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데일리안TV 정치 유튜브 채널 ‘델랸TV’에서 생중계되는 ‘나라가TV’는 정치권의 쟁점들을 예리하게 짚어내며, 깊이 있는 토론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는 28일(월) 오전 10시에는 국회의원실 인턴부터 시작해 보좌관으로 활동한 입법 전문가이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비위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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