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국무회의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통령 몫의 방송통신위원부터 지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2인 체제에서 1대 1상황으로 표결했을 때 결론이 나지 않는 것에 대한 대안을 물었으나 이 위원장은 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열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이 위원장 사이 대화를 전했다.
국무회의 배석자인 이 위원장은 발언권을 얻어 이 대통령에게 "방통위 상임위원 5명 중 3명이 국회에서 지명해야 하는데 되지 않고 있다. 부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니 대통령 몫 1명을 지명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방통위는 이진숙 위원장 1인 체제로 운영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방통위가 정책을 심의·의결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 몫 상임위원을 지명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2인 체계 안에서 1대1의 구조로 나뉘었을 때 일종의 '길항작용'이 너무 강화돼 아무런 의결이 안 되는 것은 어떻게 하느냐"는 취지로 질문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대통령 질문에) 이 위원장은 잘하겠다고 답을 주셨지만, 구체적인 답이라 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지난 4월 말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하고 최근 출근하지 않았다. 다만 방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사표 수리가 장기화하자 이날 복귀를 결정하고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했다.
이로써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 2인 체제가 돼 전체 회의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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