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우승, 디 오픈 출전권 획득
"세 번째 우승 달성해 진정한 한국오픈 사나이 등극"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 ⓒ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올 시즌 DP월드투어(유러피언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민규(23, 종근당)가 타이틀 사수를 위해 한국오픈에 나선다.
김민규는 22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CC 듄스 코스(파71)에서 열리는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 우승자는 부와 명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먼저 한국프로골프(KPGA) 5년 시드가 주어지고 아시안투어 또한 2년간 출전이 보장된다. 특히 7월 열리는 ‘디 오픈’ 출전권은 모든 선수들이 탐내는 부상임에 틀림없다.
상금도 상당하다. 총 상금 14억원 중 우승자에게 배당된 액수는 무려 5억원. 올 시즌 5개 대회를 치른 KPGA 투어에서 상금 부문 1위는 4억 5419만원을 획득한 이태훈이다. 즉, 상위 랭커들이 상금을 얻지 못한다고 가정했을 때, 첫 출전 선수가 우승한다면 단숨에 이 부문 1위에 오르게 된다.
시선은 자연스레 김민규에게로 모아진다. 김민규만큼 ‘한국오픈’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선수도 드물기 때문이다.
김민규는 프로 전향 후 2021시즌 첫 한국오픈에 나서 공동 46위를 기록한 뒤 이듬해 4언더파 280타를 적어내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23년에도 공동 4위로 선전한 김민규는 지난해 다시 한 번 내셔널 타이틀을 품으면서 한국오픈 사나이로 등극했다.
김민규(왼쪽)와 엄재웅. ⓒ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그러면서 젊은 나이에 ‘디 오픈’에 두 차례나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이는 김민규 성장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김민규는 한국 오픈 첫 우승을 차지하고 참가한 2022년 디 오픈서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으나 지난해에는 공동 31위에 올라 경쟁력을 과시했다.
최근의 기세도 좋다. 지난달까지 DP월드투어에 집중했던 김민규는 이달 초 국내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에 깜짝 초청 선수로 출전해 공동 42위에 올랐다.
이후 국내에 계속 잔류한 김민규는 KPGA 클래식과 SK텔레콤 오픈에 연이어 출전, 각각 공동 37위, 공동 18위로 예열을 마친 상황이다.
김민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소감으로 “세 번째 우승을 할 수 있다면 진정한 '한국오픈의 사나이'라 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코스는 전반적으로 넓지만, 까다로운 홀이 몇 곳 있다. 점수를 줄여야 할 홀과 실수하지 말아야 하는 홀에서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2승을 거둔 만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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