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전문기업 도약…해외시장 개척 속도

국내 생산 3년 노하우 집약…글로벌 영향력 확대

업계 최초 72시간 AS 방문 보증제…품질 자신감

경기도 안산의 파세코 본사에서 직원들이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3 듀얼 인버터'를 생산하고 있다.ⓒ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세계 1위 난로기업 파세코가 ‘창문형 에어컨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파세코는 27일 파세코가 ‘창문형 에어컨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올해를 해외 시장 개척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파세코는 지난 2019년 국내에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이며, 이 시장을 처음으로 국내에 형성한 바 있다. 제품 기획에서부터 개발, 생산까지 유일하게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도를 얻으며, 지난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했다.

실제 파세코는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산 부품을 사용해, 유일하게 국내에서 생산한다.

해외에서도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해 11월 창문형 에어컨의 베트남 수출을 처음 진행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싱가폴 수출을 성사시켜 5월 본격적인 출고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난로 최다 수출국인 중동과 남미, 북미 지역과도 상담을 진행 중에 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 해외 수출 전담 팀을 신설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파세코는 최근 더 강력해진 2021년형 제품 ’창문형 에어컨 3 듀얼 인버터’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이 실질 소음을 38% 가량 줄여 국내 최저치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1등급 듀얼 인버터와 함께 BLDC 모터를 채택해 취침모드 기준 37.1db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를 입증해 줄 수 있는 공인기관 성적서도 취득한 상태다. 1등급 에너지효율도 전력 사용량을 10% 더 절감할 수 있도록 더 상향했다.

기존 창문형 에어컨보다 높이를 20%가량 줄인 ‘리틀 자이언트 창문형 에어컨(가칭)’도 27일 전격 공개했다. 현재의 창문형 에어컨도 거치가 어려운 작은 공간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새로 공개된 ‘리틀 자이언트 창문형 에어컨’은 높이는 작아졌지만, 기능에는 변화가 전혀 없다. 따라서 낮은 창문 높이 때문에 기존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 할 수 없었던 창문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창문 높이가 77㎝부터라면 활용이 가능하다.

파세코 관계자는 “기존 창문형 에어컨과 동일한 부품을 사용해 높이를 낮추어 제품화하기 위해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요한다”며 “앞으로도 창문형 에어컨 전문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세코는 에어컨 업계 최초로 72시간 AS 방문 보증제를 실시한다. 제품에 문제가 있어 AS 서비스를 요청했을 경우 72시간 내 방문 서비스를 보증하는 프로그램이다. 만약 72시간내 방문 서비스가 진행되지 못했을 경우에는, 새 제품으로 전면 교체해 준다.

파세코 관계자는 “에어컨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AS 서비스를 기다라는 데만 2주 이상 소요되는 것에 많은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점에 착안해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72시간 AS 방문 보증제를 과감히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세코는 지난해에만 10만대 이상, 출시 후 2년 동안 총 15만대 이상 창문형 에어컨을 판매했다.

이러한 창문형 에어컨의 상승세에 힘입어, 파세코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8% 증가한 1981억원, 영업이익은 58% 상승한 17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