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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내일 접종 재개…30세 미만은 제외


입력 2021.04.11 14:21 수정 2021.04.11 15:04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접종 후 혈전 생성 논란으로 연기 또는 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다. 다만 30세 미만 젊은 연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는 1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접종이 보류·연기됐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60세 미만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이 다시 시작된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영국 등에서 문제가 된 혈전 증상인 뇌정맥동혈전증과 내장정맥혈전증 등의 사례가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증상이 3건 보고됐으나 이 가운데 2건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나머지 1건의 인과성은 인정됐으나, 혈소판 감소 증상이 없어 유럽의약품청(EMA)의 부작용 사례 정의에는 맞지 않았다고 추진단은 강조했다.


하지만 예방접종전문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연령별 이득과 위험 분석 결과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유발될 수 있는 희귀 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접종으로 힌한 이득이 높지 않다고 평가된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앞서 영국도 30세 미만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다른 접종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분기 접종 일정을 재개하되 30세 미만은 접종대상에서 제외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이 많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항공 승무원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을 접종하도록 계획 일부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향후 희귀혈전증 사례가 발견되면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감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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