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산물 활용 즉석·간편시장 증가세에 수출 공략
신 개발품·유망상품·고부가가치수산식품 지원, 시장 확대
간편 고등어 생선구이, 황태스낵, 연어스테이크…. 등 수산물 가공식품이 속속 개발돼 수출시장에서 물꼬를 트고 있다.
최근에는 넙치가 냉동 밀키트로 가공돼 미국 내 유통 매장에 처음으로 입점, 판매되고 있고 어묵과 참치캔 등의 주요 가공수산물의 수출액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미국 내 H-Mart 12곳, 롯데프라자 10곳을 통해 이들 수산가공품 12만 달러를 수출한 바 있으며, 현재 코스트코 매장의 신규 입점 또한 추진 중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산물 수출은 전년에 비해 7.4% 줄어들었지만 2017년 이후 매년 23억 달러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체 수출물량은 줄었지만 외식 대신 가정 내 식사와 온라인 식품구매를 선호하면서 간편하고 배송이 가능한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 부산국제수산무역EXPO’를 찾은 외국인 등이 부산에서 생산한 어묵을 맛보고 있다. ⓒ뉴시스
◆수요 있는 곳에 지원 따른다…수산가공·간편식 증가세, 상품개발 및 마케팅 지원↑
정부에 따르면, 1인 가구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글로벌 가장간편식(HMR)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세계 HMR 시장 규모는 1891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른 국제특허출원도 연평균 17.6%가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회사인 아마존에서도 식품의 작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7%가 늘었으며, 중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징동닷컴에서도 29%가 급등하는 등 온라인 식료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수산식품 기업에 대한 협업과 가공식품 개발 관련한 연구와 상품개발, 단계적인 도움 등 전반적인 지원을 모색, 협력 중이다.
우선 기술력을 갖춘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기술과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협업해 가공식품 개발을 지원한다. 그간 109억원을 투입, 연어스테이크 등 총 47종의 가공품을 개발해 상품화 했으며 지난해까지 국내 매출액 105억원, 수출액 46억원의 성과를 얻었다.
올해는 30억원을 들여 전복 통조림, 해조류 스낵, 다이어트용 어묵 등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15종에 대한 제품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민간에 기술이전 된 제품들을 보면, 명란통조림·가리비 조미가공품·참게가리장국 레토르트·굴그라탕·클러스터형 김스낵·레토르트 넙치미역국·키조개 HMR 해산물볶음·즉석스프형 동결건조 바지락 등이 있으며, 다양한 기술로 적지 않은 상품이 개발됐다.
해수부는 이 같은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트렌드와 기호에 부합하는 수산가공식품 개발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개발된 상품들의 마케팅과 배송을 통한 성장 또는 안착이 수산물 수출의 관건으로, 1단계로 개발된 상품을 2단계에서 가능성 있는 개발품을 고르고 스타상품으로 키워 성장률을 높이는데 집중키로 했다.
수산가공품 중심 수출상품 ⓒ해수부
◆어디까지 먹어봤나…레토르트 넙치미역국·전자렌지용 굴그라탕, 신개발에 초점
해외 온라인 맞춤형 HMR 수산가공식품 개발사례 ⓒKIMST
1단계 상품개발에는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 당 7000만원, 2단계 스타상품 발굴에는 5개 업체에 5000만원씩을 지원하고 맞춤형 스타상품을 발굴해 수출판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중국·미국 등 주력시장과 신남방·신북방 등을 공략할 만한 전략상품을 개발하고 품질기준을 규격화하는 한편, 상품에 대한 시장성을 분석하는 등 다양화·다각화에 초점을 맞췄다.
최신 가공기술을 적용한 북미시장 맞춤형으로 넙치 스테이크와 글루텐 프리 넙치 너겟, 중국시장에는 클러스트형 김스낵과 전복 버터구이, 아세안시장 공략으로는 전자렌지 조리용 굴그랑탕 및 바지락 스낵 등 간편식의 고도화도 눈에 띤다.
전통발효식품인 명란에 트러플오일·간장유·라유소스를 첨가하거나 알리오올리오 소스를 첨가해 파스타용 가리비를 만들고 멥쌀 원료시트로 부착력을 개선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김스낵 제조기술도 개발됐다.
수출유망 상품의 성과도 나타났다. 지난해 18개 업체가 참여해 47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제이케이푸드의 김밥용 김의 경우 미국 주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비건, 유기농 인증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했고, 부산어묵의 HMR-어묵 떡볶이는 대만의 젊은 층을 공략해 한류와 연계활용으로 중화권 시장에 진출했다.
또 SLS컴퍼니의 게살고로케는 거래시장 다변화를 통해 유럽 바이어 수요에 집중하는 등 현지화 된 상품으로 수출이 늘고 있는 추세이며, 다시마전복수산의 전복가공품과 화우당의 수산볶음HMR 역시 현지인 취향 고려와 상품고도화로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를 중심으로 한 역량도 키운다. 목포와 부산 등 시범거점단지를 선정해 수산식품업체에 대한 개발을 지원하고 자체적인 연구도 지원 중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수산식품산업육성과 관련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비대면 교역시장 성장 추세에 맞춰 온라인 수출 지원으로 플랫폼(B2B)의 단계적 고도화와 구매를 위한 비대면 B2C 활성화 기반도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소비 확대를 위해 저온 유통 운송망 구축과 물류기지 구축, 시범매장 운영, 홍보 확대, 양식·어업 생산자와 수산식품기업 간 계약생산 등을 통한 원재료 조달 및 공급·유통비용 절감, 전후방 산업 연계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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