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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삼성, 텍사스에 11조원 투입 반도체공장 증설 검토"


입력 2021.01.22 18:42 수정 2021.01.22 18:44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3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생산…2023년부터 공장가동 목표"

경기도 평택 반도체 2라인 전경. (자료사진) ⓒ삼성전자 경기도 평택 반도체 2라인 전경. (자료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100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입해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3나노미터 이하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부터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미국 내 유일한 반도체 공장인 ‘삼성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SAS)’ 인근 부지를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에서는 공장 증설을 위한 절차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아울러 박재홍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부사장은 같은해 10월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세이프포럼에서 협력사 관계자들과 만나 "2022년까지 3나노미터 제품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3나노미터 제품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은 나왔지만, 고위 임원의 공식 발언으로 확인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공장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삼성은 TSCM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TSCM은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약 13조2660억원)를 투입해 반도체 공장을 세우고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삼성이 미국의 대중국 압박 정책과 첨단 제조시설 본토 유치 노력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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