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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날자 5세트 트라우마 벗어난 대한항공


입력 2021.01.16 00:01 수정 2021.01.16 09:41        계양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임동혁, 5세트 결정적 서브에이스 2개로 팀 구해

대한항공, 풀세트 승부서 5연패 위기 벗어나


임동혁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 KOVO 임동혁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 KOVO

신예 임동혁의 활약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마침내 지긋지긋했던 5세트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1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서 3-2(25-16 21-25 25-21 19-25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5승 8패(승점44)로 2위 KB손해보험(승점 40)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대한항공은 이날도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완승을 거두는 듯 보였지만 이날 양 팀 최다인 36득점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의 외국인 노우모리 케이타의 타점 높은 공격력에 고전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6경기에서 무려 5경기나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승리 이후 4번의 풀세트 승부서 모두 패했다. 패한 경기서 승점을 얻은 것은 다행이나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날도 패배 위기까지 갔다. 5세트 한 때 9-12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위기서 팀을 구한 것은 임동혁이었다.


대한항공을 위기에서 구한 임동혁. ⓒ KOVO 대한항공을 위기에서 구한 임동혁. ⓒ KOVO

KB손해보험의 서브 미스로 한 점을 추격한 대한항공은 곧바로 임동혁의 공격이 성공하며 11-12로 바짝 추격했다.


13-13으로 긴장감이 팽배했던 승부서 임동혁의 파워와 강심장이 빛났다. 임동혁은 케이타를 겨냥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에이스를 기록했다. 14-13을 만든 임동혁은 다시 한 번 강력한 서브를 성공시키며 스스로 경기를 끝냈다.


만약 이날도 패했다면 대한항공은 풀세트 승부서 5연패를 당할 수 있었다. 하마터면 트라우마에 빠질 뻔한 위기서 임동혁이 팀을 구해냈다.


패배 위기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도 임동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에게 만족스럽다. 정말 중요한 상황에서 잘 책임져주고, 2개의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 지어줬다”며 “그는 심장이 강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임동혁이 경기를 매조지은 대한항공은 최근 5경기 1승 4패 부진을 털어내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외국인 선수 없이도 잘 버텨냈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합류하면 더 막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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