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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롤러블-레인보우-K·스타일로’ 라인업…“올해 돈 번다”


입력 2021.01.06 11:30 수정 2021.01.06 11:31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익스플로러-유니버셜-중저가폰’ 쓰리트랙 전략

‘CES 2021’서 롤러블 첫 공개…점유율 확대 시동

네덜란드 IT매체 레츠고디지털이 제작한 LG전자 롤러블 스마트폰 예상 렌더링. 레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처 네덜란드 IT매체 레츠고디지털이 제작한 LG전자 롤러블 스마트폰 예상 렌더링. 레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처

LG전자가 혁신 폼팩터(기기 형태) 롤러블폰을 필두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시동을 건다.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흑자전환까지 이루겠다는 목표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쓰리트랙’ 전략을 펼친다. 크게 보면 플래그십과 중저가 제품군으로 나뉘지만, 플래그십은 또다시 두 개의 큰 프로젝트로 나뉜다.


LG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혁신 폼팩터의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와 바 타입 ‘유니버셜 라인’ 두 라인으로 나눠 운영한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지난해 출시한 ‘LG 윙’처럼 실험적 폼팩터로 구성된 라인업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 윙을 이을 제품은 ‘LG 롤러블’(가칭)이다. 제품 실물은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CES 2021’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온라인 진행되는 까닭에 전시형태가 아닌 실물 사진이나 짧은 동영상만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LG전자는 이르면 1분기 중 별도 공개 행사를 열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가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한 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장치 특성을 복사하거나 똑같이 실행하도록 설계된 장치)를 살펴보면 LG 롤러블폰은 화면을 펼치기 전 6.8인치 크기에 1080x2428의 화면비를 갖췄다. 펼치면 7.4인치 1600x2428로 확대된다.


LG전자 스마트폰 ‘스타일로 7 5G’ 예상 렌더링. 보이스 홈페이지 캡처 LG전자 스마트폰 ‘스타일로 7 5G’ 예상 렌더링. 보이스 홈페이지 캡처

유니버셜 라인 제품으로는 ‘LG 레인보우’(가칭)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출시한 ‘LG 벨벳’을 계승하는 제품으로, 거대한 카메라 모듈인 ‘인덕션’ 대신 물방울 카메라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조할 전망이다. 출시 시점은 3월로 예상된다.


중저가 스마트폰은 ‘LG K·Q’ 시리즈, ‘스타일로 7’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제품을 출시하고 제조자개발생산(ODM) 비중을 확대해 원가 절감을 지속한다. 중저가폰은 여러 대의 카메라와 대용량 배터리, 대화면으로 승부를 건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애플, 삼성과 함께 공고한 ‘톱3’ 체제를 지키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11.9%) 대비 1%포인트 증가한 12.9%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에는 LG 롤러블과 LG 레인보우 출시 효과로 2018년 4분기(18.9%) 이후 역대 최고 점유율인 14.3%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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