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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김현중, 미담·무죄 이어 솔직한 속내 고백…방송 복귀 탄력 받을까


입력 2021.01.05 16:55 수정 2021.01.05 16:56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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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항상 싸늘하기만 했던 대중도 김현중의 솔직한 고백에 호의적인 반응이다.


지난 4일 김현중은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2014년부터 시작된 전 여자친구와의 폭행, 친자 소송 등을 진행하며 겪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김현중은 "'저 사람이 날 비난할 것 같다'는 기분에 나도 모르게 위축된다. 연예계 동료들에게도 연락을 못 하겠더라. 내 자체가 피해가 될 것 같았다. 나랑 친해져서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김현중은 당시 일을 언급하며 "내가 잘했다고 할 순 없지만 매일같이 자책을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꿈을 꿨다"고 토로했다. 최근 독립영화 '장롱'을 촬영한 사실도 전했다. 그는 "오랜 만에 카메라 앞에 섰는데 감정이 벅차올랐다. 내가 잘할 수 있는게 이건데 뭐 했나 싶었다"며 "내 인생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내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찍었다"고 향후 연기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앞서 2014년 8월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A씨를 상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 A씨와의 사생활이 공개되며 연예인으로서 치명타를 입었다.


2016년 재판부는 A씨가 김현중 폭행으로 유산하고, 김현중이 임신중절을 강요했다는 주장은 모두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연예인으로서 활동하는 것이 곤란할 정도로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명예를 훼손했다"라며 A씨가 김현중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의 항소에도 대법원은 원심대로 판결, 소송은 A씨가 김현중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걸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진실은 그의 이미지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2018년 복귀작 KBS W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 때'의0.1%(닐슨, 전국기준)란 시청률이 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이 전무하다는 걸 말해줬다. 이후 재기를 노린 정규 앨범 두 장, 싱글 한 장을 발표했지만 대중의 마음을 얻기는 무리였다.


이렇게 비호감 이미지로 굳어지는 듯 했지만, 김현중의 떨어진 신뢰가 지난해 8월, 제주도에서 응급처치로 시민을 구한 미담이 알려지면서 한차례 회복됐다. 김현중이 제주도의 한 일식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주방장의 의식을 되찾게 노력하고, 119 구급대원들에게 주방장을 인계한 것. 당시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논란을 떠나 선행은 칭찬 받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의 솔직한 자기 고백이 더해지며 방송 복귀에 안개가 서서히 걷히는 모양새다.


과연 대중들은 복귀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낸 김현중에 응답할 것인지, 김현중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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