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데일리안 여론조사] '차기 대권' 이재명22.8%, 이낙연21.6%, 윤석열15.1%


입력 2020.10.28 11:00 수정 2020.10.28 10:4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데일리안 여론조사서 이재명 첫 1위

40대·정의당·열린민주당 지지층서 압도적

호남과 민주당 지지층은 이낙연 더 선호

데일리안 의뢰로 알앤써치가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순으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데일리안 데일리안 의뢰로 알앤써치가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순으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데일리안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가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지역에서 지지율을 수성하는 동안, 이 지사는 정의당과 중도층,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등으로 지지층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의 차기대선 지지율은 지난 9월 대비 1.2%p 상승한 22.8%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낙연 대표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데일리안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 대표를 누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 대비 2.5%p 빠진 21.6%로 2위로 내려 앉았다. 공수처 출범과 경제3법 및 K뉴딜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3위는 최근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통해 존재감을 재차 드러낸 윤석열 검찰총장이 15.1%를 기록하며 빅3를 형성했다.


이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6.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8%), 오세훈 전 서울시장(3.1%),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5%) 순이었다. ‘지지후보 없음’ 응답은 9.7%, 기타 2.4%, ‘잘 모름’ 3.2%로 집계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차기대선 지지율은 지난 9월 대비 1.2%p 상승한 22.8%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데일리안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 대표를 누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차기대선 지지율은 지난 9월 대비 1.2%p 상승한 22.8%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데일리안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 대표를 누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지역별·지지정당별로 이 지사와 이 대표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이 지사는 40대(35.8%)와 50대(27.1%)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60세 이상(12.8%) 계층에선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 대표는 전 연령층에서 20% 안팎의 고른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가 강원·제주(34.0%)와 경기·인천(27.4%)에서 높았고, 대전·충청·세종(16.4%)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20.5%)에서도 1위를 기록해 관심을 모았다. 이 대표의 경우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전남·광주·전북(42.9%)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대구·경북(12.5%)과 강원·제주(16.1%)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이 지사는 열린민주당(48.1%)과 정의당(38.3%) 지지층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으며, 무당층(19.4%)과 잘모름(11.6%) 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약점으로 꼽혔던 민주당 지지층(36%)에서는 이 대표(49.3%)를 추격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지지층(10.4%)에서는 안철수 대표(26.9%), 윤석열 총장(26.2%)에 이어 3위를 기록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4.4%)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반면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49.3%)에서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고, 기타정당 지지층(27.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열린민주당 지지층(29.8%)에서는 이 지사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정의당 지지층(11.7%)에서는 윤 총장과 동률을 기록하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


종합하면, 이 지사의 경우 당내 입지는 다소 약하지만 외연확장에 이점이 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강성 민주당 지지층으로 볼 수 있는 열린민주당과 진보진영인 정의당에서 지지율이 높고, 국민의당과 무당층에도 어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반대로 이 대표의 경우 민주당 내 지지세가 탄탄하지만, 외연확장력은 이 지사와 비교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흔들리니까 호남에서 결집해 지난달 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재명 지사의 경우 60세 이상 연령층을 제외하고 전 연령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고, TK에서도 지지율이 꽤 나오는 편"이라며 "(민주당 내) 안정을 추구하는 분들이 이 대표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면, 이 지사는 외연확장력을 무기로 당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7%로 최종 1032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안 여론조사'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