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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김봉현 편지 원본봤다…野정치인, 황교안 최측근"


입력 2020.10.19 14:17 수정 2020.10.19 14:1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박훈 "김봉현 폭로 문건 원본 봤다"

김장겸 "전혀 사실 무근"

윤대진 "김봉현에 대한 이야기 들은 바 없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이 지난 16일 자필 형태의 옥중서신을 공개했다.ⓒ뉴시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이 지난 16일 자필 형태의 옥중서신을 공개했다.ⓒ뉴시스

박훈 변호사는 19일 현직 검사와 야당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주장이 담긴 라임자산운용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 중 공란으로 처리된 부분에 해당하는 인물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김장겸 전 MBC 사장,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봉현의 폭로 문건 원본을 봤다. 그 누구도 정치게임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김봉현 폭로 문건의 실명을 확인해 주겠다"며 문건에서 익명 처리된 사람들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했다.


박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의 옥중 서신에 등장하는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과 관련해 "첫 번째 공란은 황교안 전 대표 최측근"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옥중 서신을 통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 지급 후 실제 이종필과 우리은행장, 부행장 등에게 로비가 이뤄졌고, (검찰) 면담 시 (이를) 얘기했음에도 수사 진행 안 됐다"라고 주장했을 때 언급된 야당 정치인을 'OOO 전 대표 최측근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다음 공란(2번)은 '김장겸 전 MBC사장'으로 김장겸과 이강세(전 광주 MBC 사장)를 통해 그 당시 여야 인사들을 소개 받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A 전 검사 출신 변호사 (이주형 전 검사) 동료인 A 전 수사관 (이름 모름)에게 2019년 12월 '수사관련 5000만원 지급 ~지검장 로비 명목'에 가려진 인물(3번)은 윤대진 지검장"이라며 "이른바 검찰 내부에서 대윤 윤석열, 소윤할 때 소윤 윤대진 이름이 가려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장겸 전 사장은 김 전 회장의 주장과 관련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강세 사장이 김봉현을 집안 동생이라며 소개해 3명이 만난 적이 두어 차례 있다"며 "그 자리에서 라임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적었다.


윤대진 검사장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시 김봉현의 변호인이 누구인지도 몰랐고 변호인이나 기타 누구로부터도 김봉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또 수원지검장으로 있을 당시 수원지검이 영장 청구를 미룬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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