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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어려운 브룩스...KIA 대체선발 카드는?


입력 2020.09.26 10:13 수정 2020.09.26 11:4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미국 건너간 브룩스, 시즌 중 복귀 어려울 듯

긴급 대체카드 장현식, KT전 조기강판

애런 브룩스 ⓒ 뉴시스 애런 브룩스 ⓒ 뉴시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애런 브룩스(30)의 올 시즌 복귀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지난 22일 가족의 교통사고 때문에 급히 미국으로 떠난 브룩스는 25일 SNS를 통해 "우리 가족을 향한 응원과 기도에 감사하다"며 "(아들)웨스틴은 문에 가까이 있다가 큰 부상을 당했는데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라고 상태를 전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내 휘트니와 딸 먼로는 심각한 상태가 아니다.


브룩스는 "올 시즌 내에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한국으로 돌아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돕고 싶지만, 웨스틴의 치료 과정이 상당히 길어질 것 같아서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치료 과정이 길어질 것이라는 브룩스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브룩스의 시즌 중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가족 곁에서 간호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귀국해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2주 자가격리를 가져야 한다. 자가격리 이후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도 필요하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로서는 매우 큰 손실이다. 브룩스는 KIA 에이스다. 올 시즌 23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지난달 다소 부진했지만 9월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0.95로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장현식 ⓒ 뉴시스 장현식 ⓒ 뉴시스

브룩스 공백을 메우는 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빈자리는 컸다. 당장 여파가 미쳤다.


브룩스의 대체선발 격으로 25일 등판한 장현식 카드는 실패했다. NC 다이노스 시절 선발투수로 활약한 경력이 있는 장현식은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 선발로 나서 2.1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도 3-7로 패했다.


장현식을 대체 선발 카드로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날 투구내용에 따라 향후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하려 했던 윌리엄스 감독의 수심은 더 깊어지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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