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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벨벳’, 지금 사면 29만원…‘LG 윙’ 출시 전 재고떨이


입력 2020.09.11 06:00 수정 2020.09.10 21:5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KT, 공시지원금 60만원으로 ‘기습 상향’

5G 가입자 유치 ‘출혈 경쟁’ 재점화 우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LG전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LG전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공시지원금이 크게 올랐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 출시 전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LG 벨벳 공시지원금을 최고 48만원에서 6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슈퍼플랜 스페셜(부가세 포함 월 10만원)’ 요금제를 일정 기간 사용하는 조건이다.


LG 벨벳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소비자가 공시지원금 60만원을 선택하면 29만9800원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이동통신사 추가 지원금 15%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더 내려간다.


지난해 상반기 5세대 스마트폰(5G) 첫 출시 당시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 확보를 위해 5G폰에 최대 70만원이 넘는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이후 60만원 이상의 공시지원금이 붙은 것은 이례적이다.


KT를 기준으로 지난 5월 출시 당시 LG 벨벳 최고 공시지원금은 18만3000원에 그쳤었다. 이후 6월 24일 48만원으로 3배 이상 뛰긴 했지만, 60만원까지 공시지원금이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LG 벨벳 이외에도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3종과 방탄소년과 협업해 만든 ‘갤럭시 S20 플러스 BTS 에디션’, 삼성전자 중가 5G폰 ‘갤럭시A90’ 등의 최고 공시지원금을 60만원으로 상향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KT 인상에 따라 해당 기종 공시지원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을 계기로 이통사 간 5G 출혈경쟁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은 하반기 애플 ‘아이폰12’와 LG 윙 출시 전 재고 소진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60만원대 공시지원금이 시장에 오랜만에 등장해 소비자들은 반길 수 있지만, 또 다시 불법지원금과 출혈경쟁이 반복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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