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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10억이라던 동탄2, 15억 거래까지 등장


입력 2020.09.11 06:00 수정 2020.09.10 17:44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고강도 규제‧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도 경기도권 신고가 이어져

동탄2는 새아파트 수요 꾸준…“핵심은 교통호재‧서울 접근성”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있는 동탄호수공원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있는 동탄호수공원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

연초 10억 클럽에 가입했던 동탄2신도시에서 최근 15억원이 넘는 실거래가가 등장했다. 수요자들 사이에선 최근 치솟는 경기도 집값을 보면 서울 집값은 비싼 것도 아니라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동탄2신도시 외에 다른 경기권 아파트들도 속속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정부가 수도권 지역에 추가 규제를 내놓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시그널을 던지고 있음에도 경기권 집값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124㎡는 지난달 15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1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월 동일한 주택형이 10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억원 이상 뛴 셈이다.


화성시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조금 낮게 나온 급매나 저층의 경우 매물이 다 빠졌고, 현재는 17억원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다”며 “서울 집값이 상승하면서 키 맞추기로 덩달아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현재 17억원까지 호가가 형성돼있다. 서울 집값이 상승하면서 키 맞추기로 덩달아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도 15억원 선을 바짝 쫓아가고 있다. 전용 97㎡은 올해 1월 9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엔 약 4억원가까이 오른 1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광교’의 전용 97.1202㎡는 지난달 17억3000만원까지 거래됐다. 동일한 주택형 중 지난해 7월 13억원에 거래된 게 가장 최근 거래다.


수원의 경우 지난 2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면서 급격한 상승은 잦아들었지만, 그 와중에도 야금야금 집값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동탄2‧광교 등 교통 편리한 경기권 집값 상승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권에서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는 곳들은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결국 정부의 규제와 공급대책에도 입지가 좋은 곳은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세가 일회성 신고가에 그칠 것인지 대세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을 미뤄봤을 때 교통여건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동탄2에서 15억원이 넘는 거래가 발생한 건 상황을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동탄2와 광교 등 경기도에서 집값 상승이 계속되는 지역들은 교통호재를 품고 있는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동탄의 경우 올해 3600가구, 내년 3300가구 등 입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가 계속 몰리는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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