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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가격은 얼마?…"모더나 2회 투여 6~7만원 선"


입력 2020.07.29 19:49 수정 2020.07.29 19:49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GC녹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 GC녹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백신 가격 책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백신개발의 선두주자 격인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는 백신(mRNA-1273) 접종 가격을 50~60달러(약 6만~7만 2000원) 선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2회분 투약을 전제로 산정한 가격대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되려면 최소 2회는 투약해야 한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이 가격대는 미국 또는 다른 선진국들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모더나가 제시한 가격은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만약 이대로 가격이 책정될 경우,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하는 백신(BNT162)의 미 정부 납품가보다는 10~20달러(1만 2000~2만 4000원) 비싼 수준이 된다.


모더나는 유럽연합(EU) 등 ‘특정’ 구매자들에게 백신 접종비가 1인당 최소 두자릿 수(달러 기준) 후반대에 이르러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는 전날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3만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미국 정부로부터 10억달러(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 받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와 함께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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