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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천박한 표현이 법무부장관 입에서 나와" 추미애에 직격탄


입력 2020.06.26 09:57 수정 2020.06.26 10:19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북한에서나 쓰는 말인줄 알았다"

"'내 명 거역했다' 할 때부터 알아봤다"

"이런 법무부장관은 대한민국 수치"

지난 23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토론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23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토론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6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향해 '천박한 표현을 법무부장관 입에서 들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휘랍시고', '잘라먹었다'는 천박한 포현은 북한에서나 쓰는 말인줄 알았는데 대한민국 법무부장관 입에서 들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최악의 인사"라고 몰아붙였다.


전날 추 장관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개최한 ‘초선의원 혁신 포럼’에 참석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며칠전 제 지시를 어기고, 제 지시를 절반 잘라먹었다", "장관 지휘를 겸허히 받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지휘랍시고 이런 식으로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고 한 말을 비판한 것이다.


원 지사는 "지난 1월 (추 장관이) '내 명을 거역했다'는 표현을 쓸 때부터 알아봤다"며 "이런 법무부장관은 처음 본다. 대한민국의 수치다"고 일갈했다.


그는 "추 장관의 수준이 문재인 정권의 수준을 보여준다"며 "추 장관은 윤 총장의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정권의 무덤을 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윤 총장을 막기 위해 추 장관을 보냈겠지만 추 장관의 이성 잃은 말과 행동 때문에 검찰개혁의 정당성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이런 법무부 장관은 우리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문 대통령은 즉각 해임하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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