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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적 전환] 주호영 "文정권, 北에 간·쓸개 다 빼주고도 이런 취급"


입력 2020.06.09 09:56 수정 2020.06.09 10:14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강온 양면전략, 때에 따라 필요하지만

文정권 당당한 자세 한 번도 본 적 없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정권이 (북한에) 간, 쓸개를 다 빼주고 비굴한 자세를 취하면서 상황을 하나도 진전시킨 게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날 정오부터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문제 삼아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한 남북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한다고 하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문 정부를 비판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온 양면전략이 때에 따라서 필요한 것은 맞지만, 이 정권은 당당한 자세를 취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이같이 혹평했다.


그는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북한의 내부 사정이 매우 어렵고 긴박하니 이릍 타개하기 위해 판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남측의 지원이 많을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시원치 않자 불만이 쌓여 있던 차에 대북 삐라 사건을 빌미로 온갖 욕설과 압박을 하면서 판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정부가 '대북 전단 금지 법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아주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면박을 줬다.


그는 "북한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욕설을 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삐라는 백해무익하다며 금지하겠다, 참 자존심 상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라며 "헌법상 표현의 자유는 가장 상위의 가치이고, UN 인권위원회에서도 북한 주민들이 전단을 통해 알 권리가 있다고 한 마당에 이런 식으로 비굴한 자세를 취하니 갈수록 북한의 태도가 오만방자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일들이 되풀이되니 이제는 북한이 대한민국 알기를 어린애 내지는 안하무인으로 취급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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