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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완화조치…EPL 재개도 꿈틀


입력 2020.05.08 12:06 수정 2020.05.08 12:0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사망자 3만 명 돌파

경기 활성화 위해 완화 조치, EPL 재개 탄력

리그 재개에 탄력을 받게 된 프리미어리그. ⓒ 뉴시스 리그 재개에 탄력을 받게 된 프리미어리그. ⓒ 뉴시스

코로나19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영국이 봉쇄조치를 완화하면서 프리미어리그도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하원 의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10일부터 봉쇄조치 완화와 관련된 출구전략을 제시하겠다. 일부 조치들은 11일부터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은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적 봉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불특정 대중이 모이는 축구 역시 모든 리그가 중단된 상황이며, 하부 리그의 경우 아예 시즌을 조기에 종료시켰다.


봉쇄조치 완화가 이르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현재 영국은 7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미국(약 7만 3천여 명)에 이은 두 번째다. 확진자 수 역시 세계에서 네 번째로 20만 명을 돌파, 여전히 코로나19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영국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완화 조치를 내세웠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재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만약 축구가 재개된다면 우울감에 빠진 영국 국민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다는 계산이 서기 때문이다.


이미 EPL 사무국은 오는 18일부터 각 팀들의 공식적인 팀 훈련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선수단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6월 8일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문제는 재개 후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될 방식이다. 현재 유력 검토되는 방안 중 하나는 이동거리와 불필요한 접촉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하고, 10개 정도 경기장에서 중립 경기로 여는 것이다.


다만 중립 경기에 대해서는 강등 여부가 달린 하위권 팀들이 크게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익숙한 홈 구장이 아닌 중립 경기장서 상위권 팀을 만난다면 승점을 획득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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