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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지 언박싱' 논란된 용혜인…시민당 "제명해 원 정당 복귀토록"


입력 2020.04.30 15:41 수정 2020.04.30 15:57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본소득당 출신 시민당 당선인

유튜브서 "금배지 되팔기, 신박한 재테크" 논란

시민당 "최근 논란과 제명은 무관…예정된 수순"

더불어시민당 소속 용혜인 비례대표 당선인(맨왼쪽). ⓒ기본소득당 유튜브 방송 갈무리 더불어시민당 소속 용혜인 비례대표 당선인(맨왼쪽). ⓒ기본소득당 유튜브 방송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소수정당 몫으로 당선된 용혜인·조정훈 국회의원 당선인을 제명하기로 했다. 본래 소속 정당으로 돌려보내기 위함이다.


시민당 핵심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안건을 의결한 후 윤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용혜인·조정훈 당선인을 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5일 모(母) 정당인 민주당과 통합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내보내겠다는 것이다.


시민당에서 제명되면 용 당선인은 원 소속인 기본소득당으로, 조 당선인은 시대전환으로 복귀해 21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게 된다.


용 당선인은 지난 28일 기본소득당 유튜브 채널에서 '국회의원 배지 언박싱(unboxing·상품 개봉)'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에서 용 당선인은 국회의원 당선증과 배지를 공개했다. 그는 '잃어버리면 또 주느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또 주지 않고 사야한다. 3만8000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3만8000원에 사서 중고나라에서 10만 원에 되팔라'는 이어진 반응에 "신박한(참신한) 재테크 방법"이라고 답했다.


우스갯소리였지만 "철없다", "가볍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배지의 무게를 모르고 홍보로 자랑하듯 가볍게 여기냐"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민 끝에 찍어준 줄 모르고 정말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민당의 용혜인 당선인 제명은 금배지 언박싱 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시민당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제명은 민주당과 합당을 위한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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