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녹화된 TV토론, 9일 저녁9시에야 방송"
"유튜브라도 공개해야 마땅한데...알권리 방해"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는 10일 선거관리위원회가 편파적인 선거 관리로 사실상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사당5동 주민으로부터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미래통합당 기호 2번 나경원 후보의 선거 공보물만 누락된 채 전달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주민은 직접 사진을 찍어 나 후보 측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단순 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치명적인 실수이기에 고의 누락의 의심을 거두기 어렵다"며 "이것이 과연 사당5동 특정 유권자에게만 벌어진 일인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그럼에도 본 후보는 고된 업무 중 벌어진 실수로 받아들이고 공개적인 항의를 자제했다"면서 "그런데 더 이상 선관위의 진의를 믿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편파적인 선거 관리 행태가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지난 8일 녹화 촬영된 동작을 총선 후보 TV토론이 9일 저녁 9시가 되어서야 방송됐다"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아침 6시로부터 불과 몇 시간 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토론 방송이 늦어졌다면 응당 선관위 측은 유튜브나 여러 온라인 채널을 통해 즉각 토론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한데, 결국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토론 영상을 업로드 한 시점은 4월10일 자정을 넘겨서였다"라고 했다.
나 후보는 "토론을 직접 시청한 유권자라면 선관위의 행태에 깊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정 후보에게 매우 유리한 결정이며 유권자의 알 권리를 방해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관건 선거운동의 냄새가 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의 이러한 편파적이고 편향적인 선거 관리를 강력 규탄하며, 본 후보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선관위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