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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수혈' 두산그룹, 구조조정 특단 내릴까

  • [데일리안] 입력 2020.04.05 06:00
  • 수정 2020.04.03 17:28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올해 만기 차입금 4.2조원…계열사 구조조정 고민할 듯

2019년 9월 18일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2019년 9월 18일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발전용 가스터빈'이 공개되고 있다. ⓒ두산중공업

경영난으로 채권단으로부터 1조원을 조달하는 두산중공업을 위해 두산그룹이 조만간 특단의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을 지 관심이다.


이번 지원은 대주주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자구 노력을 전제로 하는 것인 만큼 두산그룹 자구안에는 저수익 자산 및 비주력 사업 매각 외에 핵심 자회사까지 처분하는 방안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의 지원과 관련해 조만간 사업 구조조정 방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미 그룹 전체 임원이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한 데 이어 경비 예산을 대폭 축소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채권단의 이번 지원은 지속되는 두산중공업의 경영난과 수익성 악화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당기순손실 2017년 1097억원, 2018년 4217억원, 2019년 104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누적돼왔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 이후 수주 마저 끊기면서 타격을 입었다.


대체안으로 풍력발전, 가스터빈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성과를 보기가 어려워 두산중공업의 경영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4일 두산중공업 무보증사채 신용등급(BBB)을 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하면서 "추진 중인 대규모 인력 조정이 완료될 경우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되나 관련 구조조정 비용이 2020년 일시 반영됨에 따라 단기적인 손실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은 채권단 긴급 지원으로 두산중공업의 급한 불씨를 끄되 그에 상응하는 고강도 자구안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의 올해 만기 차입금은 4조2800억원이다.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6000억원 규모의 외화공모사채는 지급보증을 선 수출입은행의 대출전환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5월 만기가 돌아오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4000억원은 두산중공업이 자체 보유한 자산과 현금으로 상환할 방침이다. 2조3000억원 규모의 은행권 대출은 롤 오버(만기 상환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 올 상반기 만기를 앞둔 기업어음(CP), 론(Loan), 전자단기사채(전단채) 중 5700억원은 채권단 차입 금액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이 채권단 도움으로 올해 재무 리스크를 해결한다 하더라도 사업포트폴리오상 단기간 내 경영 개선이 어려운 만큼 특단의 고강도 대책이 요구된다.


따라서 이번 자구안에는 비핵심 자산 매각, 오너 사재 출연 등 일반적인 수준 외에도 회사 분할 또는 합병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 밑에 편재된 두산인프라코어를 (주)두산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


만일 채권단이 그 이상의 초고강도 대책을 원할 경우, 핵심 계열사 매각까지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두산중공업의 수익성 악화 원인이던 두산건설 뿐 아니라 현금 창출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까지 범주에 두게 될 전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룹 전체적으로 연쇄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며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이나 유상증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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