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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인터뷰] '미스터 쓴소리' 김해영 "진영논리 함몰 아닌 양심 의정활동 계속"

  • [데일리안] 입력 2020.04.01 05:00
  • 수정 2020.04.02 10:54
  • 데일리안 =부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조국 딸·민주당 위성정당 비판 소신발언 金

'집권 여당 최고위원' 타이틀 달고 '재선' 도전

"중앙부처·국회·부산시와 정책·예산 협의 가능

연제구 현안과 사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아"

3월 30일 오후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민심투어를 하고 있는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부산=데일리안 송오미 기자3월 30일 오후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민심투어를 하고 있는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부산=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2010·2014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으로는 구청장 후보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진보진영에 '험지 중에 험지'였던 부산 연제구에 20대 총선 때 '파란색 당선 깃발'을 꽂은 인물이 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43)이다. 사법연수원생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 변호사를 하기도 했던 법무법인 '부산'에서 2개월 동안 변호사 시보를 하다가 2012년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고, 2015년 연제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내고 재선 현역이었던 김희정 새누리당(現 미래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최연소 지역구 의원(당시 만39세)으로 당선 돼 이변을 연출했다.


그랬던 그가 이번 4·15 총선에선 집권 여당 최고위원 타이틀을 달고 지난 4년 간 여의도와 연제구를 넘나들며 쌓았던 탄탄한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이번 총선에선 부산시의원 출신인 이주환 통합당 후보와 맞붙는다. 지난 3월 30일 오후 연제구 거제동에서 민심투어를 하고 있는 김 의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여당 최고위원으로서 국가의 중대 사안들에 대해 폭넓은 비전을 제시했고, 많은 경험을 쌓았다. 중앙부처, 국회, 부산시 모두와 원활한 정책 및 예산 협의가 가능하다"며 "누가 연제의 발전을 이끌 후보인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인지, 연제구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최초로 민주당 소속 구청장을 당선시키는 것은 물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과반을 당선시키며 연제구 지방권력 교체를 이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고 싶다"며 "국민의 대표로서 진영논리에 함몰되지 않고 양심에 따른 의정 활동을 해서 국회가 민의를 잘 반영하고 국민 화합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김 의원은 청년들의 정서를 대변하고 진영논리에 얽매이지 않는 소신발언을 쏟아내며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으며, 중도·보수진영 지지자들로부터 "입바른 소리를 한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해왔고 그동안 통합당의 비례용 위성정당 창당을 강력히 규탄해왔다. 이런 행보를 해온 우리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선 "교육은 우리 사회의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수단이 돼야 하는데 현실은 부모 재력이 자녀의 학력·소득으로 대물림되고 있다. 딸의 논문과 입시 부분은 적법·불법 여부를 떠나 많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김 의원은 연제구민을 위한 핵심 공약으로 ▲연제구 유·초·중·고교 교육공간혁신사업 확대 ▲마더 센터 건립 ▲연제 건강관리센터 건립 및 노인회관 확충 ▲연제 문화의 전당 건립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재기지원센터 설치 등을 내세웠다.


'입바른 소리 하는' 金 "21대 국회서도 양심 따른 의정활동"
교육공간혁신사업 확대·마더센터·건강관리센터 건립 약속
"한 번 더 기회 주시면, 연제 발전·변화 위해 열심히 뛸 것"


부산 연제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김 의원 측 제공부산 연제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김 의원 측 제공

-요즘 선거운동은 어떻게 하고 있나.


"4년 전 20대 총선 때는 연제구민들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고 인사드리며 선거 운동을 진행했는데,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밀착 선거운동은 자제하고 있다. 다만 연제구 내 시장과 골목상권을 누비며 식사도 하고 사장님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있다. 또 지역 자영업자·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추경 지원 내역과 비상금융 조치, 부산시의 지역 취약계층 지원, 긴급 민생지원금 등에 대해 설명도 드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김 의원의 지지율이 이주환 통합당 후보에게 뒤처지는 걸로 나오는데. (부산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의원의 지지율은 36.6%로, 45.1%를 기록한 이 후보보다 8.5%p 낮게 나왔다. 연제구 거주 18세 이상 559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1%p,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지난 20대 총선 때 투표일 열흘 정도 남기고 나온 지지율 조사에서 내가 (당시 김희정 새누리당 후보보다) 10%p 이상 뒤쳐지는 걸로 나왔었다.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우리 연제구민들께서는 누가 더 연제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인지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다."


-20대 총선 때는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내고 3선에 도전하는 현역 김희정 전 의원을 꺾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 이변을 연출했다. 그 당시에는 어떤 심정으로 선거에 도전했고, 재선에 도전하는 이번 총선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나.


"지금도 연제구는 전반적으로 보수세가 있는 지역이지만, 4년 전에는 민주당의 부산 지역 내 대표적인 험지였다. 2016년 당시 연제구민들께서는 새로운 변화를 원하셨다. 늘 지역주민을 섬기는 마음가짐과 젊은 역동성으로 연제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다짐으로 선거에 임했다.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학력과 소득으로 대물림되지 않는 세상,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세상, 성실하게 땀 흘린 사람들이 보상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정치를 시작했다. 당시 이러한 마음이 담긴 젊은 정치인의 목소리가 많은 연제구민들께 잘 전달이 되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정당만 보고 찍는 것이 아니라 연제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일꾼을 원하셨던 구민들의 열망이 총선 승리에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번 총선도 연제구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4년 동안 연제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원외 때와는 다르게 연제구의 현안과 사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게 됐다. 현역 국회의원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안 해결과 함께 연제구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연제구민들께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연제의 발전을 위해 한 번 더 열심히 뛰고 싶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해 평가한다면.


"코로나19 사태 초반 때는 마스크 수급문제 등 우리 정부의 초기 대응에서 미진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경증환자나 상태가 호전된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중증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정비하면서, 의료체계가 붕괴되지 않도록 개선책이 점차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 수급 불일치 상황도 공적 마스크 공급 확대와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마스크 공급 문제가 안정화되고 있는 중이다. 또, 진단키트 개발로 8주 만에 39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검사를 받는 등 세계에서 압도적인 검사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 검사 키트 수출 요청이 81개국에서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도 이러한 한국 코로나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정부와 보건당국, 지자체가 힘을 합쳐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활동에 직격탄을 맞은 국민들을 돌보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과 정부는 11조 7천억 원 규모의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했고, 50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특단 조치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분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융자 8천억 원, 피해 업종 자금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 기금 출연 2천 400억 원, 1.5% 수준의 초저금리 대출 지원, 중소상공인의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등 다양한 정책들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 오늘 정부가 소득하위 70%를 대상으로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는데,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경제 회복을 위한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도록 힘을 쓰겠다.“


-통합당의 '文정부 경제 실정 심판론'에 대응하는 선거 전략은.


"집권 여당으로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민생 경제를 챙기고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어떠한 선거 전략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


-지난 20대 총선 때 내걸었던 공약들은 어느 정도 이행했나.


"연제구의 프리미엄 교육센터 조성을 위해 부산시 과학교육원 내 우주체험관, 만화도서관, 수학 문화관 등을 건립해 아이들이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 공간을 확보했다. 또 은퇴자 취업학교 설립을 통해 은퇴자 취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인생 이모작 지원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연제 조례 마련을 통한 아동학대 예방 및 백세시대 어르신 삶의 질 개선, 동해남부 폐선부지에 문화마당 설치, 수영환경공원 내 생활체육시설 정비, 연제구 다함께 돌봄센터 건립, 민간 어린이집 및 유치원 지원 확대,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 확충, 어르신·영유아 의료지원 제도 도입 등의 공약들을 이행했다."


-이번 총선에서 연제구민들을 위해 내세운 주요 공약은.


"교육·문화·일자리가 풍요로운 '연제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 ▲맘(Mom)편한 연제 ▲교육 1번지 연제 ▲노후가 행복한 연제 ▲내일이 기대되는 연제 ▲내 삶에 힘이 되는 연제 등 5대 비전 아래, 전 세대가 행복한 연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맘(Mom)편한 연제'를 위해 단순한 육아센터가 아닌 육아의 당사자인 부모가 직접 운영방식을 설계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연제구 마더센터 건립하겠다. '교육 1번지 연제'를 위해 창의적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학교 교육공간혁신사업을 추진하고, 초·중·고 인공지능(AI) 융합 선도학교를 유치하겠다. '노후가 행복한 연제'를 위해 연제 건강관리 센터 건립과 노인회관 확충하겠다. '내일이 기대되는 연제'를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연제 문화의 전당을 건립하겠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체감경기가 너무 좋지 않아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재기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 소비자 패턴분석과 매장 리뉴얼 등의 컨설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소상공인·자영업 사장님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연제를 만들겠다."


-이주환 통합당 후보가 아닌 김해영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이 후보는 부산시의원을 지내면서 시정활동 경험도 가지고 있고, 오랫동안 지역을 위해 노력해왔던 분이다. 하지만 나는 지난 4년 동안 중앙과 지역 모두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일꾼이라는 것을 보여드렸다. 특히 2년 전 연제구민들의 지지 덕분에 집권 여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여당 최고위원으로서 국가의 중대 사안들에 대해 폭넓은 비전을 제시했고, 많은 경험을 쌓았다. 중앙부처, 국회, 부산시 모두와 원활한 정책 및 예산 협의가 가능하다. 누가 연제의 발전을 이끌 후보인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인지, 연제구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다. 대한민국 젊은 리더로서 이미 검증된 능력과 경험을 가진 김해영이 부산의 중심인 연제의 발전을 한 번 더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실 것이라 믿는다."


-21대 국회 입성 시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21대 국회에서도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고 싶다. 우리 정치는 갈등을 조정하고 사회를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정치공방으로 국민 갈등을 증폭시키고 사회의 분열을 불러오고 있다. 국민의 대표로서 진영논리에 함몰되지 않고 양심에 따른 의정 활동을 해서 국회가 민의를 잘 반영하고 국민 화합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 정치는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다.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AI·로봇 기술의 발달, 저성장·저출산 등 사회·경제적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젊은 정치인으로 미래지향적인 국회를 만들도록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겠다. 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국회의 혁신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이번 총선 부산 판세를 전망한다면. 희망 의석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희망 의석수를 말하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다. 부산 발전을 위해 부산 시민들께서 정치의 영역에서 여야가 경쟁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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