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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강서을, 김도읍 '재등판' 유력…'미투 논란' 김원성, 공천 취소


입력 2020.03.19 12:33 수정 2020.03.19 12:5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미투' 논란 김원성, 공천 취소…김도읍, '재등판' 유력

총선 D-27, 대안 찾기 어렵고 지역서 출마 요구 빗발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이 작년 10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이 작년 10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9일 4·15 총선이 2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재선·부산 북·강서구을)의 '재등판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통합당 최고위원회의가 이날 북·강서구을에 단수추천된 김원성 최고위원에 대한 공천 무효를 결정하면서다. 김 최고위원은 이언주 의원이 창당을 주도한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이다.


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의결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의 공천이 확정된 후 공천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중대 사유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 사유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이 투서 형태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강서을의 경우 김 최고위원이 전략공천된 후 공천 반발이 거센 지역 중 한 곳이었다. 강인길 전 강서구청장과 이상민 전 부산시의원은 당 재심 결과에 따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는 입장을 밝혔고, 통합당 부산 지역 동료 의원들과 북·강서구을 당원, 김 의원의 지지자들은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김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도 총선 출마를 촉구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북·강서구을의 경우 김 의원의 3선 도전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김 의원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통과에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며 지난해 12월 31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부산 정가를 충격에 빠트렸다. 김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는 등 20대 국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은 물론 지역구 기반도 탄탄했던 만큼,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총선이 27일 밖에 남지 않은데다, 김 의원에 버금가는 대안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당 공관위는 김 의원을 북·강서을에 투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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