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영향 커져…자본비율 소폭 하락
규제비율 상회…은행 건전성은 양호
카카오·SC 등 하락…토스·JB는 개선
지난 9월 말 국내 은행들의 BIS 기준 자본비율이 전분기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
지난 9월 말 국내 은행들의 BIS 기준 자본비율이 전분기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을 크게 웃돌아 전반적인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9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59%로 6월 말(13.62%)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4.84%로 0.09%p, 총자본비율은 15.87%로 0.14%p 내렸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6.85%로 0.01%p 하락했다.
금감원은 당기순이익 증가로 보통주자본은 늘었지만, 환율 상승으로 외화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이 더 크게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총자본비율이 우리·KB·신한·씨티·SC제일은행·카카오뱅크 등에서 16%를 상회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며, BNK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SC·카카오·수출입·토스가 14% 이상, KB·하나·신한·산업은행이 13% 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구간에 속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카카오(-1.60%p), SC(-0.84%p) 등 9개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했으며, 토스(+0.20%p), JB(+0.32%p) 등 8개 은행은 상승했다.
금감원은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 지연과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되도록 자본비율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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