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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주·한국, 선거철이면 '중도 코스프레'…유권자 속여"


입력 2020.01.30 17:21 수정 2020.01.30 18:45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마크롱 성공사례 언급하며 "보수통합 관심없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선거철만 가까이 되면 '중도 코스프레'를 하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느 나라든 중도 유권자가 다수"라며 "중도 유권자들은 선거 때만 속는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 양당이 마치 자신이 중도인 것처럼 인재영입이나 정책으로 속이고 중도 유권자들을 끌어당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가 끝나면 다시 좌우 양극으로 돌아간다. 이런 모습은 선거 때마다 반복된다"며 "중도 유권자들이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는 악순환을 이제는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통합추진위원(혁통위) 중심의 보수·중도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관심 없다"며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안 전 대표는 한 교수와 면담 전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필립 르포르 대사를 만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개혁정책과 실용적 중도정치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프랑스도 우리나라와 상황이 비슷했다더라. 거대 양당이 있었고 민생문제가 해결되기보다는 자기 정치세력을 먹여살리는데만 관심을 두고 싸웠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익집단 간의 권력투쟁에 신물난 프랑스 국민이 양당을 처벌했다. 그래서 새 정부가 탄생하고 실용적 중도정부가 세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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