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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20년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 1곳 추가 지정


입력 2020.01.02 11:00 수정 2020.01.02 10:59        이소희 기자

창업투자지원센터, 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전 주기 지원 강화

창업투자지원센터, 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전 주기 지원 강화

2020년에는 해양수산 분야의 초기 기업과 예비 창업자에 대한 창업‧투자 지원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 6곳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신규 1곳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는 초기 기업과 예비 창업자의 성장단계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해수부의 대표 일자리 사업으로,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공모전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창업 멘토링과 시제품 개발·디자인 개선·국내외 판로개척·기술인증 취득·투자유치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해수부는 2015년 창업투자지원센터가 출범한 이래 센터가 지원한 기업은 총 870개사이며, 이를 통해 총 4265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센터의 지원을 통해 창업한 사례도 9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례로 ‘제주어묵(대표 김봉진)’의 경우 센터의 지원으로 2019년 창업에 성공했다. 아이디어만 가진 예비 창업자였던 김 대표는 제주센터의 창업 컨설팅과 사업화 지원을 받아 청정 제주의 해산물로 건강하게 만든 ‘제주어묵’을 향토 브랜드로 개발, 4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어엿한 사업체로 성장했다.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국민농수산영농조합법인(대표 신현정)’은 센터의 지원이 기업의 성장을 촉진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경북센터의 지원을 받아 생선 비린내를 최소화시키면서도 육즙을 보존한 ‘부추청결고등어구이’ 개발에 성공하고 2020년 3월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센터의 해외시장개척사업에도 참여해 베트남과 총 26억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19년 수출액 3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도 이뤘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지난해 12월 개최된 성과평가회에서 센터 간 협업이 부족하다는 점과 수혜기업에 대한 후속관리가 다소 미흡하다는 점, 센터가 전국의 해양수산기업을 포괄하지 못한다는 점 등이 아쉬움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올해 센터 실무자 간 협력조직(거버넌스)을 구성하는 등 사업추진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전 주기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각 센터는 해당 지역에 소재한 해양수산 기업의 신청을 받아 지원대상을 선정한 후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지원을 받고자 하는 업체는 각 센터의 누리집을 통해 모집공고를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사업에 대한 문의가 있을 경우 각 지역센터에 연락하거나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해수부는 기업들이 지원사업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해 신규센터 1곳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엄기두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해양수산 창업지원센터는 일자리 창출과 해양수산업 미래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해양수산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센터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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