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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중국 HDI 생산법인 청산…사업 중단 수순


입력 2019.12.12 20:05 수정 2019.12.12 20:38        조인영 기자

국내 부산사업장 HDI 설비도 베트남으로 이전

삼성전기 로고.ⓒ삼성전기 삼성전기 로고.ⓒ삼성전기

국내 부산사업장 HDI 설비도 베트남으로 이전

삼성전기가 중국 쿤산(곤산) 스마트폰 메인기판(HDI) 공장을 청산한다.

삼성전기는 12일 '쿤산삼성전기유한공사'의 HDI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고 잔여자산을 처분하기 위해 법인의 생산활동을 중단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쿤산 HDI 공장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2.7% 수준이다.

이날 삼성전기는 쿤산법인이 3836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본사에서 현금 출자해 증자분을 모두 사들일 것이라고도 공시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HDI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계속해왔으나 시장 성장 둔화와 업체 간 가격경쟁 심화로 경영 실적이 악화해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 기판과 RFPCB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중국 톈진 공장의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베트남 HDI 생산설비를 일정 기간 유지하면서 사업 철수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삼성전기는 HDI의 사업성이 점차 쇠퇴하고 있다고 보고 국내 부산사업장에 있던 HDI 생산설비를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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