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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신기록·살아난 DESK, 토트넘 반등 신호?


입력 2019.11.07 09:05 수정 2019.11.07 09: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자책감 안은 손흥민, 멀티골로 건재 과시

에릭센도 득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

손흥민이 득점 이후 케인, 알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이 득점 이후 케인, 알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뉴시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토트넘이 모처럼 ‘DESK’ 라인이 맹활약을 펼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서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7(2승1무1패)을 확보한 토트넘은 3위 즈베즈다와의 승점 차를 4로 벌리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몇 시즌 동안 토트넘 상승세의 중심이었던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즈베즈다전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에버턴 원정서 안드레 고메스에 위험한 백태클을 가했던 손흥민은 충격을 떨쳐내고 돌아와 멀티골을 기록했다.

사고의 충격이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였지만 손흥민은 후반 12분과 16분 연속골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멀티골 활약으로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가지고 있던 유럽 프로축구 통산 한국인 최다골 신기록까지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상대로 쐐기골을 성공시킨 에릭센. ⓒ 뉴시스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상대로 쐐기골을 성공시킨 에릭센. ⓒ 뉴시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케인은 전반 초반부터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기회가 나면 과감하게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했고, 전반 33분에는 감각적인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부상으로 지난 에버턴전에 결장했던 케인은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으로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알리도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알리는 넓은 시야와 감각적인 패싱력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후반 12분에는 자로 잰듯한 패스로 손흥민의 첫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실패 이후 경기력이 급락했던 에릭센 역시 교체 투입돼 후반 40분 팀에 쐐기골을 안기면서 부활 조짐을 보였다. ‘DESK’ 라인이 동반 활약을 펼치며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서 벗어난 토트넘이 리그서도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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