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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정현, 1회전부터 대접전...2회전 상대는?


입력 2019.08.28 08:21 수정 2019.08.28 09: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에스코베도 상대로 3시간 36분 혈전 끝에 3-2 승

2라운드서 스페인 베테랑 베르다스코와 재회

정현이 2019 US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 게티이미지 정현이 2019 US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 게티이미지

정현(23·세계랭킹 170위)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서 1회전부터 대접전을 펼쳤다.

정현은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서 열린 ‘2019 US오픈’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미국·206위)와 3시간 36분 대접전 끝에 3-2(3-6 6-4 6-7<5-7> 6-4 6-2) 역전승을 거뒀다.

1회전을 통과한 정현은 스페인의 베테랑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183위)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정현은 지난 2015년 베르다스코에 0-2로 졌다.

1회전부터 힘든 경기였다. 첫 세트를 내주고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1-2로 끌려가던 정현은 포핸드와 백핸드가 살아나며 역전승을 거뒀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잃고 1세트를 빼앗긴 정현은 2세트에서도 첫 서비스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백핸드가 날카로움을 되찾으며 에스코바를 압박하더니 마지막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백힌드와 포핸드를 바탕으로 서비스 게임을 지켰고, 스트로크를 앞세워 긴 랠리를 펼쳤다. 아쉽게도 타이 브레이크를 넘지 못하고 3세트를 내줬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정현은 흔들리지 않고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상대를 압도하며 4세트를 따냈다. 5세트에서는 수비가 살아나면서 에스코베도의 실수를 유발하고, 서브 에이스로 승리를 장식했다.

US오픈 3시즌 연속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2017년부터 출전한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2회전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정현의 US오픈 최고 성적은 본선 2회전(2015·2017·2018) 진출이다.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서 한국인 최초 메이저 대회 4강을 이루는 등 상승세를 탔다. 호주오픈 이후 세계 29위에 오르며 2007년 US오픈 16강 진출로 36위까지 올랐던 이형택을 제치고 한국인 최고 랭킹 기록을 세웠다.

이후 정현은 19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부상 등으로 고전하며 1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최근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현재 한국 최고랭킹은 권순우(22)의 92위다. 권순우는 1회전 경기 중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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