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시스템 오류 등 내부통제시스템 '구멍'…신협 안팎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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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22일 21:02:59
    전산시스템 오류 등 내부통제시스템 '구멍'…신협 안팎 ‘잡음’
    금감원 "중앙회, 조합 대출업무 리스크 관리감독 부실…전산시스템도 미비"
    지역 신협선 수억원 대 '상품권 깡' 의혹 수사…경영개선명령 졸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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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22 06:00
    배근미 기자(athena3507@dailian.co.kr)
    금감원 "중앙회, 조합 대출업무 리스크 관리감독 부실…전산시스템도 미비"
    지역 신협선 수억원 대 '상품권 깡' 의혹 수사…경영개선명령 졸업 '비상'


    ▲ 최근 신용협동조합(신협)을 둘러싼 내부통제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 회원조합들의 대출금리 산정 적정성을 관리·감독해야 할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의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가 하면 지역의 한 조합에서는 조합원 명의의 ‘상품권 대리구매’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등 보다 강화된 내부통제시스템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최근 신용협동조합(신협)을 둘러싼 내부통제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 회원조합들의 대출금리 산정 적정성을 관리·감독해야 할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의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가 하면 지역의 한 조합에서는 조합원 명의 ‘상품권 대리구매’ 의혹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등 보다 강화된 내부통제시스템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금감원 “중앙회, 조합 대출업무 등 리스크 관리감독 부실…전산시스템도 미비”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협중앙회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조합 리스크 관리 부실 및 자체 전산시스템 미비 등을 근거로 해당 기관에 총 6건에 대한 경영유의 및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회원조합의 대출금리가 정확히 산출되는지에 대한 점검업무를 수행해야 하는데도 가감금리항목인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산출하는 중앙회 전산시스템에서 오류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일부 회원조합의 경우 전결금리 한도에 대한 근거를 구체적으로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에 대한 개선이 요구됐다.

    아울러 차주가 중소기업이나 대표인 경우 이들에 대한 구속성 영업행위, 이른바 ‘꺾기’ 영업을 방지하기 위한 전산통제 또한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취급 전후 금융상품 판매와 같은 구속성영업행위가 중소기업이나 중기 대표를 대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전산시스템으로 통제해 규제의 실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감독당국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회원조합들의 비주거용 부동산 담보대출과 공동대출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제재양정에 대한 세부기준 마련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감원 측은 “작년 말까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개최한 실적보고가 없는 신협조합 비중이 전체의 15% 이상”이라면서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업무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실효성 있는 리스크업무 수행이 의문시된다”고 밝혔다.

    지역 신협선 수억원 대 '상품권 깡' 의혹 수사…경영개선명령 졸업 '비상'

    이러한 가운데 지역의 한 신협에서는 수억원 상당의 '상품권 깡'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최근 온누리상품권 관리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대구지역 모 신협 이사장에 대해 조합원 명의를 도용해 온누리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국에 따르면 신협 이사장 A씨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모두 34명의 명의를 도용해 3억2600만 원어치의 상품권을 대리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돼 예산을 투입해 평소에는 5%, 명절 기간에는 10%까지 싸게 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른바 시세차익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신협에 대한 정기검사 과정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포착하고 중앙회에 자체 조사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 측은 당국의 지적을 받은 후 온누리상품권 판매에 대한 내부통제 절차 강화에 나섰으나 그 전까지는 해당 문제점을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내부통제 관련 악재가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신협중앙회의 연내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 졸업 목표에도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 신협중앙회는 과거 27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대가로 정부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체결해 당국의 예산 및 인력 통제를 받고 있으며 연내 MOU 해제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번 3분기 중으로 신협중앙회에 대한 종합검사를 통해 경영정상화 과제 이행 여부를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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