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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경주시‧경상북도,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 위해 ‘맞손’


입력 2019.07.16 16:00 수정 2019.07.16 15:36        조재학 기자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문 전경.ⓒ한국원자력연구원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문 전경.ⓒ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6일 경북 경주 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원자력연구원-경주시-경상북도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시장에 대비하는 민간의 연구개발(R&D) 수요와 원전 주변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을 확보하려는 지자체의 요구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이번 협약으로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체계와 필수적인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또 민간기업 컨소시엄의 투자를 통해 원자력 분야의 미래시장을 선도할 기술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송(우주, 선박), 산업(해수담수화, 열 공급, 수소생산), 특수목적용(해상, 극지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자력기술의 활용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은 다변화될 원자력 분야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소형화, 모듈화, 내진동성 등 다양한 목적에 적합한 혁신 개념의 원자력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뉴스케일(NuScale), 엠파워(mPower) 등 소형 전력생산용 원자로부터 우주탐사용 킬로 파워(Kilo Powe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체가 혁신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러시아는 부유식 해상원전 건설, 쇄빙선 동력공급용 소형원자로 등의 개발‧제작을 완료했다.

원자력연구원과 경주시, 경상북도는 원자력 분야 핵심 역량을 유지‧발전시키고 미래에 대비한 혁신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각 협약당사자는 협약에 따라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에 필요한 부지확보 및 개발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기반시설 구축 ▲연구개발 기획‧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실제 사업의 추진과 관련된 세부적인 이행방안 등 협력내용은 상호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우리나라 원자력계에 새로운 분야 개척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다”며 “신시장을 개척하려는 민간의 혁신 투자 노력에 부응해 선도적인 원자력 기술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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