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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개입·협박이 핵심" 한서희 폭로성 심경고백 파장


입력 2019.06.14 09:47 수정 2019.06.14 09:47        이한철 기자
한서희가 비아이 마약 사건과 관련해 양현석의 개입 의혹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 한서희 SNS 한서희가 비아이 마약 사건과 관련해 양현석의 개입 의혹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 한서희 SNS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다."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B.I)와 마약 관련 메시지를 주고받은 상대로 밝혀진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양현석 대표를 겨냥하는 폭로성 발언을 쏟아내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서희는 14일 자신의 SNS에 "이 사건은 내 인성과 별개로 봐 달라"며 자신이 아닌 양현석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서희는 "내가 여러분들한테 비호감인 거 잘 알고 있다. 다 내가 저 스스로 만든 이미지인 것도 맞다"라며 "하지만 이 사건은 여러분들이 별개로 봐주셔야 한다. 나에게 초점을 맞추시면 안 된다. 정말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서희는 댓글을 통해 "난 감형받기 위해 여러분한테 호소하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2016년 8월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투약과 대마초 사건, 2016년 10월 탑과 한 대마초 사건이 병합돼서 이미 죗값을 치르는 중"이라며 "나는 판매가 아니라 교부다. 내 돈 주고 그 가격으로 C 딜러에게 구매한 다음에 그와 같은 가격을 김한빈(비아이)한테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판매책이라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판매책이 아니다. 금전적으로 이득 본 거 없다. 제대로 된 인터뷰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교부에 대해서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라며 양현석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앞서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12일 20016년 4월 비아이와 A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한 정황과 진술이 있었는데도 경찰이 소환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실제로 카카오톡 대화에서는 비아이가 A씨에게 마약을 구매하고 싶다는 강한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충격을 줬다. 이후 대화 상대인 A씨가 한서희로 밝혀졌으며,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2016년 비아이가 마약 구매 의혹에 휩싸였을 당시 YG 측이 사건 무마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간의 유착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으로 주가 폭락은 물론, 소속 아티스트들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YG엔터테인먼트가 추락한 위상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거란 비관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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