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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1800억 투입…통합IT센터 7월 문 연다


입력 2019.06.10 14:53 수정 2019.06.10 14:53        박유진 기자

KB국민은행 통합IT전산센터 준공 막바지

7월 업무 개시…그룹 내 IT 중추적 역할

KB국민은행 통합IT전산센터 준공 막바지
7월 업무 개시…그룹 내 IT 중추적 역할


'KB국민은행 통합IT센터' 조감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통합IT센터' 조감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의 통합IT전산센터 구축이 막바지 작업에 들어섰다. 18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설립 중인 이 센터는 오는 30일 준공될 예정으로 7월부터 그룹 내 디지털 핵심 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게 됐다.

1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일대에 짓고 있는 'KB국민은행 통합IT센터'는 오는 30일 준공한 뒤 7월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건축 면적만 약 1700평(5551㎡)에 달하는 이 시설은 지상 7층과 지하 2층 규모로 구성돼 있다. 센터에는 그룹의 전산시스템을 비롯해 서버가 응집되며 각각 지상 5층과 지하 2층은 운영동, 지상 7층은 IT동으로 분류돼 운영된다.

앞서 국민은행은 기존 메인센터와 백업센터가 노후화됨에 따라 김포시에 새로운 전산센터 설립을 계획했다. 전사적으로 디지털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데이터 관리에 효율성이 대두되면서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과 여의도 동·서관에 위치한 전산 시설을 한데 응집하기로 결정했고, 김포IT센터가 그룹의 메인센터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염창센터와 여의도센터는 각각 백업센터로 밀려난다.

'KB국민은행 통합IT센터' 2층에 위치한 무정전 전원장치(UPS)실의 모습ⓒ현대건설 'KB국민은행 통합IT센터' 2층에 위치한 무정전 전원장치(UPS)실의 모습ⓒ현대건설

이번 센터 구축에 따라 향후 은행 내 IT 인력은 일부 이동이 불가피해졌다. 센터에는 외주 인력을 포함해 그룹 내 서버와 IT 개발 담당 직원, 시설 관리 직원들이 파견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2개 계열사 주 전산시스템이 센터에 들어설 예정"이라며 "각 계열사별로 직원들이 파견돼 상주할 계획으로 시스템 운영은 그룹 내 시스템운영부에서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센터 구축으로 디지털 업무 프로세스가 더욱 효율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초 허인 국민은행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선포한 뒤 은행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재편하는 작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해 센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나머지 금융사들 또한 통합IT센터 구축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IBK기업은행 또한 새로운 전산센터 설립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은행은 기존 전산센터가 노후화됨에 따라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에 4148평 대지 규모로 전산센터 용역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까지는 일반 업무용 건물인 서울 을지로 본점, 경기도 용인 수진IT센터, 서울 한남동 IBK파이낸스타워 등에 전산 시설을 분산 중이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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