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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한 로버츠 감독 “류현진, 다양한 무기 보유”


입력 2019.04.03 20:04 수정 2019.04.04 00: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체인지업-커터 등 언급하며 다양한 구종 높이 평가

류현진 호투에 칭찬 아끼지 않은 로버츠 감독. ⓒ 게티이미지 류현진 호투에 칭찬 아끼지 않은 로버츠 감독.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다저스) 호투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LA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다저스 6-5승.

이날 류현진은 7이닝 동안 87개의 공만 던졌다. 5회까지는 투구수가 48개에 불과했다. 탈삼진은 5개, 볼넷은 1개도 없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92.2마일(148㎞).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1.50에서 2.08(13이닝 3자책)로 올랐다.

주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는 구종으로 활용한 직구(38개) 다음으로 많이 던진 체인지업(24개)이 위력을 발했다. 볼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에서는 결정구로 바깥쪽 체인지업(우타자 기준)을 적절히 활용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제구가 동반된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이었다.

커브(14개)와 커터(10개)도 위력적이었다. 다양한 구종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제압한 류현진을 향해 로버츠 감독도 “정말 잘 던졌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LA지역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다양한 무기를 지니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와 함께 다양한 구종을 언급했다. 이어 "패스트볼의 제구가 좋을 때는 체인지업이나 다른 변화구로 타자응 제압하는 능력이 있다. 우타자 몸쪽으로 던지는 커터로 타이밍을 뺏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에게 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서도 범가너의 타격 능력을 높이 샀고, 오히려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인 피칭을 이어갔던 류현진을 다시 한 번 칭찬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류현진은 개막 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08,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77 13탈삼진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오는 9일 오전 8시 45분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이 경기 역시 그레인키(애리조나)-범가너(샌프란시스코)에 이어 통산 148승을 자랑하는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가 유력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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