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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편한 공미, 벤투호 최대 격전지 급부상


입력 2019.03.20 13:40 수정 2019.03.21 09: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기존 선배들에 이강인·백승호 등 신예 가세

손흥민 측면 이동 여부에 따라 결정될 듯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전 장난치고 있다. ⓒ 연합뉴스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전 장난치고 있다. ⓒ 연합뉴스

3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가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볼리비아(울산), 26일 콜롬비아(서울)와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월에 열린 아시안컵서 우승에 실패한 대표팀은 이번 2연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한다. 특히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베테랑 미드필더들의 동반 은퇴 이후 대표팀은 이번 기회에 신예 선수들을 대거 중용하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선후배들 간의 포지션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다.

현재 이 자리의 주전은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서 손흥민에게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부여했다.

소속팀에서는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벤투 감독은 그의 다재다능한 공격적 재능을 활용하기 위해 가운데에 배치했다.

다만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국가대표 손흥민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서 파괴력을 보여줬던 측면 이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서 손흥민은 해결사보다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어 벤투 감독이 계속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손흥민에게 줄 수도 있다.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왼쪽)과 백승호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왼쪽)과 백승호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손흥민 외에는 벤투호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경험이 있는 황인범(밴쿠버), 소속팀서 해당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등 기존 멤버들과 벤투호에 새롭게 가세한 권창훈(디종), 백승호(지로나), 이강인(발렌시아)까지 후보군들이 차고 넘친다.

특히 18세에 대표팀에 발탁돼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이강인의 경우 소속팀에서는 주로 측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가 편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선배들과의 주전 경쟁에 당찬 도전장을 던졌다.

벤투 감독이 기존에 주로 쓰던 4-2-3-1 전술을 고집하는 이상 이 자리의 주인은 결국 한 명이다.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포지션에 구애받기보다는 주어진 자리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벤투호에서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최종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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