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성장 동력, 저출산 고령화로 약화 가능성
중국 경제성장 동력, 저출산 고령화로 약화 가능성
인구대국 중국의 출생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향후 중국의 고령화가 경제성장률을 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중국의 출생률 하락 배경 및 전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중국의 출생아수는 1523만명으로 196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인구 대비 출생아수 비율인 출생률 역시 사상 최저인 1.09%로 떨어졌다.
중국 출생아수는 2015년 실시된 '전면적 두 자녀 정책'으로 2016년 일시 증가했지만, 2017년 감소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중국 정부는 두 자녀 정책으로 향후 5년간 추가 출생 인원이 연평균 300만명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지난해 중국 인구증가율은 2017년 0.53%에서 0.15%포인트 하락한 0.38%로 집계됐다.
중국의 출생률이 하락한 이유로는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과 남아선호 현상 결과로 나타난 15~49세 여성인구 감소, 혼인과 출산에 따른 경제적 비용 증가 등이 꼽힌다.
향후 중국의 고령화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UN에 따르면, 2018년 11.9%인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2025년에는 고령사회 기준인 14%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초고령사회 기준인 20%는 2034년에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출생률이 하락하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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